안녕하세요! QA여행 ( https://qajourney.tistory.com/ ) 입니다.
챌린지 11일차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어제 우리는 테스트의 여러 레벨과 유형에 대해 배우며 QA의 시야를 넓혔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우리 QA 엔지니어들에게 가장 친숙하고,
업무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시스템 테스트(System Test) 실무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개발자로부터 "자, 이제 '장바구니 담기' 기능 개발 끝났으니 테스트해주세요!" 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
우리는 무엇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당황하지 않고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노하우를 알려드릴게요.
1단계 : 질문으로 시작하라 (요구사항 명세화)
기능을 바로 테스트하기 전에, 우리는 먼저 '명탐정'이 되어야 합니다.
개발자가 만든 결과물만 보고 테스트하는 것이 아니라,
원래 '만들기로 약속했던 것(요구사항)'이 무엇인지 명확히 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확인해야 할 질문 리스트:
- 기획/요구사항 명세서는 어디에 있나요? (Jira 티켓, Confluence 페이지 등)
- 핵심 기능(Happy Path)은 무엇인가요? (e.g., 로그인한 사용자가 상품 상세페이지에서 '장바구니 담기' 버튼을 누르면,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라는 팝업이 뜨고 실제로 장바구니에 담긴다.)
- 예외 케이스나 에러 처리는 어떻게 정의되었나요?
- 비로그인 사용자가 버튼을 누르면 어떻게 되나요? (로그인 페이지로 이동?)
- 품절된 상품을 담으려고 하면 어떻게 되나요?
- 이미 장바구니에 있는 상품을 또 담으면 어떻게 되나요? (수량만 증가?)
- 네트워크가 끊긴 상태에서 시도하면 어떻게 되나요?
- 디자인 시안과 결과물이 일치하나요? (버튼의 위치, 색상, 팝업 문구 등)
이 단계에서 질문을 통해 요구사항을 명확히 할수록, 테스트의 '기준'이 뚜렷해지고 놓치는 부분 없이 꼼꼼한 테스트가 가능해집니다.
2단계: 테스트의 두 기둥 : 스모크 & 리그레션
본격적인 기능 테스트에 앞서, QA는 항상 두 가지 중요한 테스트를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스모크 테스트 (Smoke Test)
- 목적 : 새롭게 개발된 기능이 일단 '실행은 되는지', 연기가 날 정도의 치명적인 문제는 없는지 빠르게 확인하는 테스트입니다.
- 비유 : 가전제품의 전원을 켰을 때 연기가 나지 않는지(Smoke) 확인하는 것처럼, 소프트웨어의 핵심 기능이 아예 동작 불능 상태는 아닌지 검사하는 것이죠.
- 실행 시점 : 개발자로부터 빌드(Build)를 전달받은 직후, 가장 먼저 수행합니다.
- 예시 : '장바구니 담기' 기능 테스트 전, '로그인'은 잘 되는지, '상품 상세페이지'는 잘 열리는지 등 핵심 선행 기능들을 5~10분 내로 빠르게 확인합니다. 만약 스모크 테스트에서 실패하면, 더 깊은 테스트를 진행할 의미가 없으므로 빌드를 반려(Reject)하고 개발자에게 수정을 요청합니다.
리그레션 테스트 (Regression Test)
- 목적 :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거나 코드를 수정했을 때, 기존에 잘 동작하던 다른 기능들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았는지(퇴행, Regression) 확인하는 테스트입니다.
- 비유 : 집의 한쪽 벽을 수리했는데, 그 여파로 다른 쪽 벽에 금이 가거나 문이 안 닫히는 문제가 생기지 않았는지 집 전체를 다시 점검하는 것과 같습니다.
- 실행 시점 : 신규 기능 테스트가 어느 정도 완료된 후, 배포 직전에 주로 수행합니다.
- 예시 : '장바구니 담기' 기능을 추가했더니, 엉뚱하게 '결제' 기능에서 상품 가격이 잘못 계산되는 버그가 생기지는 않았는지 확인합니다.
3단계 : 기능 테스트 수행 및 결과 기록
이제 1단계에서 명확히 한 요구사항과 예외 케이스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시스템 테스트를 수행합니다.
그리고 모든 테스트 과정과 결과(성공/실패)는 테스트 케이스 관리 도구(TestRail, Zephyr 등)나 Excel 시트에 명확하게 기록하여,
누가 보더라도 어떤 테스트를 했는지 알 수 있도록 이력을 남겨야 합니다.
마무리하며
"이 기능 테스트해주세요!"라는 요청은 단순히 버튼 몇 번 눌러보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 뒤에는 요구사항을 명확히 하고, 핵심 기능의 동작을 먼저 확인(스모크)하며,
변경으로 인한 부작용은 없는지(리그레션)까지 고려하는 체계적인 사고 과정이 숨어있습니다.
오늘 배운 이 프로세스를 잘 기억하신다면,
여러분도 이제 어떤 테스트 요청에도 자신감 있게 대처할 수 있는 프로 QA의 첫걸음을 뗀 것입니다.
오늘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내일 12일차에는 <2주차 회고 및 실습 과제> 시간을 갖겠습니다.
지난 한 주간 배운 개발 모델과 테스트 레벨, 유형 등을 총정리하고,
직접 간단한 테스트 시나리오를 작성해보는 실습을 통해 지식을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그럼 편안한 저녁 보내시고, 내일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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